♠ 孔子와 論語 ♠
요즘 중국에서는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경제력이 부상(浮上)하게 되자 개혁개방정책 27주년을 맞이하여 東北工程과 더불어 전통문화 부흥운동(復興運動)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세계4대 聖人인 孔子가 타계(他界)한 후 제자들과의 문답과 언행을 기록한 유가경전(儒家經典)의 하나인<論語>읽기 열풍이 불고있다.
베이징(Beijing)사범대학 교수인 위단(于丹)이 쓴 ‘논어심득(論語心得)’이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인들이 논어에 열광하는 이유는 ‘論語는 마음의 병을 낫게 해 주는 온천’이라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그동안 돈벌기에만 급급했던 마음을 위로해 줄 대상으로 논어를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孔子는 춘추시대 노(魯)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구(丘)이고 자는 중니(仲尼)다. 공자는 35세 때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에서 활동하다가 43세 때 노나라로 돌아와서 학문에 몰두하면서 제자를 가르쳤다. 그러나 노나라가 혼란해지자 50대 후반에 다시 노나라를 떠나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옳게 쓰여지지 못하고 68세에 다시 노나라로 돌아왔다.
四書는 <論語>, <孟子>,< 中庸>,<大學>을 일컫는 말인데 <論語>는 이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손꼽히는 경전(經典)이다.<論語>는 공자가 타계한 후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와 제자가 주고받은 대화와 공자로부터 들은 말을 한데 모아서 편찬한 것인데 학자인 주희(朱熹)가 주석(註釋)을 달았다.
<論語>에 나타난 공자의 중심사상은 ‘仁思想’이다. 공자는 공(恭), 관(寬), 신(信), 민(敏), 혜(惠) 등 다섯가지 덕목을 가지고 ‘仁’의 뜻을 밝혔다. 그래서 “사람이 어질지 않으면 예법은 해서 어디에 쓰며, 사람이 어질지 않으면 음악은 해서 무엇에 쓰랴?”라고 말씀하셨는데 ‘仁’이 가장 기초적인‘ 德’임을 밝히고 있다.
‘仁’의 양상으로서 ‘자기 사욕을 이겨 돌아가는 것(克己復禮)’과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己所不欲, 勿施於人)’의 뜻이 공자의 사상체계 속에서 가장 근원적 규범으로 적용되고 있다.
<論語> 學而편에 나오는 첫 구절은 學而時習之不亦說乎(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이다.
공자님은 또 사람을 재능이나 학습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다.
生而知之者, 上也 : 태어나면서 아는 자가 으뜸이다.
學而知之者, 次也 : 배워서 아는 자는 그 다음이다.
困而學之, 又其次也 : 통하지 않아서 배우면 그 다음이다.
困而不學, 民其爲下矣 :통하지 않으나 배우지 않으면 그 사람은 곧 아래가 된다.
군자는 오직 배움을 귀하게 여긴다. 막혔음에도 배우지 않으면 下等이 된다.
학문을 닦는다는 일은 잠시도 소홀하면 안된다. 배움이 많을수록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자신감이 생긴다.
이처럼 중국에서 논어가 열풍을 일으키는 데는 중국 정부에서 전통문화열풍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하이와 광저우에서는 아동들에게 4書5經을 가르치는 곳이 등장했다.
요즘 우리 청소년들이 선생님과 학생한테 폭력을 저지르는 학교폭력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에서 [동몽선습]과 [명심보감]을 가르쳐서 전인적 교육관을 심어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童蒙先習]은 조선 명종때 유학자인 박세무가 서당에 처음 입학한 학생을 위해 지은 책으로 三綱五倫을 하나씩 풀어서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는데 千字文을 배운 후 가르치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과서이다.
책머리에 영조의 御製書가 있고 책 끝에는 우암 송시열선생님의 跋文이 있다.
[明心寶鑑]은 고려후기 文臣인 추적이 조선시대 어린이들의 인격수양을 위하여 중국 고전에서 보배로운 말이나 글을 24부문으로 나누어 배열하였다.
友瑛. 2007. March . 28
[중문학과] 4학년의 교과목인 '경서제자강독'에서의 論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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