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정어머니와 사십구재 (四十九齋) ♥ 친정어머니와 사십구재(四十九齋) ♥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5월27일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사십구재(四十九齋)를 지냈다. 사십구재(四十九齋)는 ‘돌아가신 날을 시작으로 칠일(七日)씩 일곱 번째가 되는 날’을 가리킨다. 나는 출근하지 않고 오전에 친정 큰남동생 집으로 갔다. 여동생은 어제 춘천에서 친정으로 가서 올케와 제사음식 준비를 도왔다. 제사상을 정성스럽게 차려놓고 형제들이 차례대로 절을 올렸다. 제사를 지내고 납골당으로 가서 부모님의 사진을 납골함에 부착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계신 납골함에 두 분의 유골을 나란히 안치했다. 오늘 49재를 맞이하여 두 분의 사진을 넣어드린 것이다. 1990년대 중반 부모님은 지금의 내 나이보다 더 젊으셨고, 3층짜리 상가건물 두 채를 소.. 더보기 친정어머니의 별세 ♥ 친정어머니의 별세 ♥ 올해 91세이신 친정어머니는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 2월부터 면회를 하지 못하고 영상통화와 사진으로만 엄마를 뵐 수가 있었다. 어머니는 2015년 가을부터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던 중 지난 4월초에 급성폐렴으로 입원하셨다가 검사 결과 대장암 말기로 확인되었다. 인지능력이 떨어져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말씀도 못하고 참아냈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머니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기시고, 요양병원으로 옮겼다가 다시 호스피스병동으로 옮겼다. 가족들은 면회가 금지되어 작은 남동생이 대표 보호자로 면회를 다니고 소식을 전해주었다. 어머니가 갑자기 호흡이 빠르고 임종환자의 징후가 나타나자 병원에서 코로나검사를 받으면 면회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 더보기 2021년 어버이날 ♥ 2021년 어버이날 ♥ 2021년 어버이날이 하루 지났다. 나는 친정어머니가 생존하시지만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요양원으로 찾아뵈었는데 벌써 예전의 일이 돼 버렸다. 어머니가 중증 치매환자로 2017년부터 인지능력을 상실하여 자식을 잘 알아보지 못하시고, 일상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나는 어머니를 뵈러 갈 때마다 사진을 찍어드리고 블로그 카테고리에 ‘친정엄마 다이어리’를 만들어서 저장해왔다. 가끔씩 ‘친정엄마 다이어리’에 들어가서 엄마의 사진과 내용을 보고 엄마를 기억해왔는데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 어머니가 한 달 전에 급성폐렴으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다. 병원에서 폐렴 치료와 더불어 각종 검사를 했는데, 대장암 말기로 진단됐다. 말기 상태라면 통증이 꽤 심할텐데 어머.. 더보기 2021년 설날 이야기 ♣ 2021년 설날 이야기 ♣ 2021년 설날 연휴가 지나갔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하여 친구와의 만남을 하지 않은지 오래 됐다. 큰아들도 1년 이상 일본에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친정어머니도 2020년 설날 이후로 면회를 하지 못했다. 작은아들 내외가 설날 집에 다녀갔다. 음식을 간단하게 차려서 남편 차례를 지냈다. 남편이 살아있다면 남편이 명절음식을 만들어서 푸짐하게 차렸을 것이다. 차례를 지내면서 남편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나는 설날 당일에만 쉬면서 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다른 날에는 공인중개사 인터넷 강의를 몰아서 시청했다. 친정어머니를 모신 요양원에서는 면회가 안 되는 대신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담당자한테 영상통화를 신청하고 공인중개사 인강을 보고 있는데.. 더보기 2019년 추석이야기 ♠ 2019년 추석 이야기 ♠ 올 추석은 주말과 일요일을 포함하여 나흘 동안인데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는다. 인천가족공원은 명절이 되면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입구에서 차단시키기 때문에 승용차가 납골당까지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항상 명절을 앞두고 직전 일요일에 다녀온다. .. 더보기 친정형제들과 어머니를 찾아뵙다. 친정 형제들과 요양원에 계신 친정어머니를 찾아뵈었다. 한 달 전 여동생의 외아들이 첫 딸 백일을 맞이했는데 따로 백일잔치를 하지 않았다. 나와 올케는 조카한테 백일 축하금을 보내주었다.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조카 내외가 휴일을 맞아 식사 대접한다고 인천에 왔다. 샤브샤브식.. 더보기 뉴트로 ♣ 뉴트로 (New-tro) ♣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다. ‘뉴트로’는 과거에 유행했던 것들을 그대로 차용하지 않고, 현대에 와서 요즘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것과 접목시켜 생소하고 새롭게 즐기는 것이다. 과거를 살아온 세대에게는 추억을 상기하게 하고, 신세대에게.. 더보기 털바지와 조각이불을 폐기하다. 내가 결혼 전에 코바늘로 뜬 조각이불을 이불장에 고이 보관해왔다. 내가 고등학교 때 친정어머니가 겨울에 교복치마 속에 입으라고 떠주신 털바지도 오랫동안 보관해 왔다. 전부 입지 않고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서 새 것이다. 노인시설에 기증하려 해도 요즘은 난방이 잘 돼서 털바..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