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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에세이

어머니와 돌봄이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개를 길렀고,  개는 해마다 새끼를 낳았다.

 어머니는 어미 개와 강아지 한 마리만 남기고 팔아서 소리나는 그릇을 사야 좋다시며 냄비를 사오셨다.'

그래서 우리집에서는 구멍난 냄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막내동생과 살면서 두 조카를 기르시며, 개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는 조카가 사온 강아지를 정성껏 기르셨는데 요양원에 가셨으니 얼마나 외로우실까?


 퇴근길에 은행 업무를 보고 집에 오는데 침구류를 파는 가게에서 애완견 인형을 팔고 있다.

 

나는 가게로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세일해서 만이천원입니다. "하길래 만원에 


흥정해서 구입했다.


친정어머니가 요양원에 계시는데  묵주를 사다드렸지만 일을 하지 않으시니 손이 허


전하실 것이다.


강아지 형을 사다드리기로 했는데 강아지 인형 이름을 '돌봄이'로 지었다.



건강하셨을 때 애완견을 안고 계시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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