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 석탄박물관 관람 ♠
문경석탄박물관은 199년 5월 경상북도 문경시 옛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에 개관한 전문박물관이다.
국가 기간산업의 원동력이던 석탄의 역할과 역사적 사실들을 한 곳에서 전시하였다.
석탄박물관을 찾아오는 관광객들한테 잊혀져가는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석탄산업의 쇠퇴로 인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1층 전시실에서는 우주의 탄생으로부터 지구의 형성과 석탄의 기원, 변천. 석탄이 형성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하고 있다.
그 외에 지하 600미터에서 캐낸 괴탄과 화석. 황철석. 자수정. 규화목 등 암석류가 전시되어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석탄운반용 증기기관차와 연탄제조기. 채탄도구. 측량장비 등이 전시되어있고, 탄광촌의 점심시간과 은성광업소 사무실. 막장에서의 굴진작업. 갱도작업. 석탄선별작업 모습등이 밀랍인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늦가을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쌀쌀하다.
석탄은 지금은 사양길에 들어서서 사용하는 인구가 거의 없지만 내가 중. 고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새마을보일러를 설치하여 연탄을 사용하여 방을 데우고 가정과 학교에서도 연탄난로를 사용하였다.
학교에서는 양은도시락을 가져가서 난로 위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점심시간에 밥을 먹는데 맨 아래에 놓인 도시락은 절반은 누룽지가 생겨서 위치 선점이 중요했다.
당시에는 연탄을 집안까지 갖다 주지 않아서 길가에 연탄을 부려놓으면 집안에 연탄을 바닥에 시멘트포대나 신문지를 깔아놓고, 엄마로부터 동생들까지 빠른 손놀림으로 릴레이식으로 연탄을 옮기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연탄 한 장으로 약 12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잠자기 전에도 연탄불이 꺼질까봐 아궁이 조절기를 약하게 해놓고 잤다.
만일 연탄불이 꺼지면 이웃끼리 새 연탄을 갖다 주고 불이 붙은 연탄으로 바꾸어왔다.
나중에는 번개탄이 나와서 불을 바꾸는 일은 없어졌다.
나는 결혼 후에도 한 동안 연탄보일러를 사용하여 하루에 12장 정도의 재가 나왔다.
연탄재를 모아두었다가 청소차가 딸랑딸랑 종을 흔들면서 집 근처로 오면 고무 함지박에 연탄재를 가득 담아 머리에 이고 청소차를 향하여 달려갔다.
그 후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다 도시가스를 사용하여 버튼 하나로 난방과 목욕을 할 수 있으니 지금은 얼마나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가?
友瑛. 2015.November.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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