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2015년 봄소풍 ♣
지난 5월 9일 주말을 맞아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위치한 내소사(來蘇寺)와 변산면에 위치한 채석강(採石江)에 다녀왔다.
나는 주말에도 근무하지만 사장님한테 양해를 얻어서 봄 소풍에 참석했다.
인천에서 부안까지 거리가 멀어서 오전 8시 반에 출발했다. 오랜만에 일상을 떠나서 동창생들과 함께하니까 모두들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신바람이 났다.
인천에서 서산휴게소와 군산휴게소를 거쳐 3시간 반 만에 내소사에 도착했다.
황금연휴가 지났는데도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었다.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있는 내소사(來蘇寺)로 향했다.
내소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인조 때 청민선사가 중창하였고, 인조11년에 대웅보전을 중건하였다.
내소사 입구에서 일주문을 들어서니 전나무 숲이 연결되는데 전나무 특유의 신선한 공기와 향이 코와 가슴을 상쾌하게 해준다.
내소사의 전나무 수령은 평균 110년으로 나타나고 있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이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방출하는데, 우리 몸의 병균을 억제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삼림욕(森林浴)을 하는데, 숲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산소를 만들어주는 산소공장과 같다.
내소사에는 수령 1000년이나 되는 할아버지 당산목이 있는데 거대한 크기에 위압감이 압도 됐다.
대웅보전은 못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깎아서 지은 건물로 조선중기 대표적 건물로 손꼽힌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연등이 설치돼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채석강(採石江)은 전북기념물 제28호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변산반도 격표항에서 닭이봉 일대를 포함하여 1.5Km의 층암절벽과 바다로 이루어져 있다.
채석강은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이 술을 마시면서 놀았다.”고 하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으로 불리게 된 것이라고 한다.
채석강은 마치 만 여권의 책을 쌓아 올려놓은 것처럼 보이는 바닷가의 절벽이다. 변산 8경 중 하나로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는데 절벽과 바다를 양쪽으로 조망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은 미리 예약한 식당에서 지역에서 유명한 백합죽으로 식사를 하고, 마침 생일을 맞은 동창생을 위해 생일케이크를 준비하고 축하해주었다
채석강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칼국수를 먹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사람은 일만하고 살 수 없다.
여행은 휴식을 통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버리고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 봄가을로 떠나는 국내여행을 통해서 우정을 돈독하게 심신(心身)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좋다.
友瑛. 2015. May.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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