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송대 다이어리

2013년 하계 계절수업시험을 치르다.

 

               ♣ 2013년 하계 계절수업시험을 치르다.

 

2013년 하계 계절수업 시험을 치르고 돌아왔다.

계절학기란 학기 중 이수한 성적이 C+ 이하일 경우 재이수를 통해서 학생의 평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학사제도이다.

일반대학교에서도 계절시험제도가 있는데 학기 중에 많은 과목을 치르다 보면 부담이 되어 과락이나 낮은 점수가 나오는 것을 성적 세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일본대중문화론>D학점을 취득했지만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다시 신청한 것이다.

 

계절수업시험은 흔히 계절학기 시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1년에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7월에 치르는 하계계절시험과 1월에 치르는 동계계절시험이 있다.

인천지역대학 일본학과에서는 경인교육대학교(약칭하여 경인교대)에서 시험을 치렀다. ‘경인교대는 지금은 4년제 대학교이지만 내가 중.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2년제 대학교였다. 예전에는 인천교대라고 불렀는데 집안이 가난한 집안의 수재들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당시 인천교대시절에는 용현동에 위치했는데 지금은 남구청이 들어서 있고, 계양산 기슭으로 이전하여 멋지게 새로 신축했다.

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에서 내려서 5~6분 정도 걸어서 경사진 길을 올라가니 학교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어려서 학교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당시 비평준화여서 시험을 치르고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나는 인천여자중학교에 당당하게 합격했다.

내 꿈은 교대를 나와서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12살 터울의 막내남동생이 태어나서 소아마비에 걸리는 바람에 가정형편 상 실업계여고로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방송대학교를 통해서 학사학위를 취득했지만 교대에 진학하지 못한 아쉬움은 늘 남아있다. 그동안 다른 협력학교에서 시험을 치렀는데 이번 일본학과 계절수업시험은 시험장소가 경인교대라고 돼 있어서 은근히 흥분됐다.

내가 가고 싶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학교였기 때문에 사진으로나마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시험장에 디카를 가지고 갔다.

나는 시험지를 제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다.

 

友瑛. 2013. July.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