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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에세이

학창시절 사진과 액자

관광학과 기말시험 공부를 하면서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추억의 앨범을 펼쳐본다.

K장녀인 나는 4남매의 장녀로 초등학교 당시  중학교에 진학할 형편이 안 됐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인천여중에 합격했다.

중학교 1학년 가을에 열두살 터울의 막내 동생이 태어났는데  백일이 지나고 소아마비로 판명됐다.

이러한  집안 사정으로 인문계인 인일여고에 진학하지 못하고, 실업계여고로 가면서 내 인생은 180도로 바뀌게 됐다. 

하지만  순탄하게 인일여고를 거쳐 교대로 가서 선생님이 되었다면 지금처럼  다양한 학과에서 공부하지  못했을 것이다.

1994년 불혹의 나이에  '방송대학교'를 알게 되어 여러 학과를 졸업했고, 의무감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내가 좋아서 하는 공부의 참맛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인천여자중학교 졸업 당시 앨범에 수록된 사진이면서 여고 진학할 당시 입학원서에 붙였던 사진이다.

원본사진은  색이 바래고 크기가 작아서 몇 년전 사진을 꺼내어  130mm*180mm 사이즈로 복원해서 앨범에 넣어두었다.

사진을 꺼내어 액자에 넣어서 손자 돌사진과 나란히 둔다.

손자가 크면 자랑스러운 학창시절 내 모습을 얘기해 주려고 한다.

 

우영. 2024.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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