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와 엔카

                         

         

                                               ♣ 트로트(Trot)와 엔카(Enka) ♣

 

'트로트(Trot)'는 한국 대중음악의 한 장르에 해당하는데 요즘 K-POP이라 불리고 있다.

'엔카(enka)'는 일본 메이지시대 이후 유행한 일본의 대중음악으로 J-POP에 해당된다.

한국와 일본이라는 두 나라가 역사적으로 보면 서로 대립관계에 있어서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더 많다.

하지만 두 나라는 민족성은 서로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한일가왕전 >은 올해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건국이래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각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가수를 선발하고 두 나라 가수들이 한 무대에서 경합을 벌이는 프로다.

이후에 < 한일톱텐쇼>라고 프로그램 명칭을 바꾸고 두 나라에서 동시에 방영되고 있다.

매주 주간베스트 곡을 뽑아서 조회수에 올리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자국의 가요와 상대국의 가요를 부르는데 한국가수가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고, 일본가수가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한국가수가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고, 일본가수가 한국어로 노래를 불러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어순(語順)이 같아서 문법을 잘 몰라도 단어만 알고 있으면 문장해석이 쉽다.

나는 여고시절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웠고, 방송대학교 일본학과를 졸업했다.

엔카 가사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어 공부가 된다.

비록 역사적으로는 정신대 문제 등 사과를 받지 못해서 불편한 관계에 있는 나라지만, 음악에 있어서 K-POP과 J-POP이 서로 소통하는 것을 보면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友瑛. 2024. 0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