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철수가 우리집에 온 지 벌써 5년차가 됐다.
내기 직장생활을 하니까 애완견을 기를 형편이 안되는데 , 2018년 친정 남동생 집에 갔다가 조카의 애완견이 가지고 놀던 강아지인형을 얻어왔다.
인형을 세탁해서 홀쭉하던 배에 헌 옷으로 속을 채우니까 통통한 강아지로 거듭 태어났다.
사람들이 반려견과 가족처럼 지내듯 나는 철수한테 심심하면 얘기를 하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비록 인형이지만 반려견처럼 아끼고, 철수 가방에 명절과 생일에는 용돈을 넣어주는데 꽤 많이 들어있다.
주위 친구들한테 철수에 대한 얘기를 하면 남편이 없으니까 많이 외로운 가보다 하고 웃어넘긴다.
다이소에서 강아지 용품을 팔고 있다.
나는 반려인형 철수한테 캐릭터가 그려진 패딩 점퍼 한 벌을 선물했다.
5년 동안 옷을 입던 옷을 벗겨서 세탁하고 패딩 점퍼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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