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장에서 혼자 근무하고 있다가 사장님이 출근하면 단지 내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을 산책하면서 다녀온다.
가을 막바지에서 화단에 심어져있는 나무들이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을 보면 눈이 힐링되는 것 같다.
나는 빨갛게 물든 예쁜 단풍잎 두 장을 사무실로 가지고 들어와서 컵 받침으로 사용하는 유리접시 위에 살포시 올려놓는다.
사장님이 이순의 나이에도 사춘기 소녀같은 감수성을 지닌 나를 보고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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