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로서의 인천- 제2의 서울특별시를 마련하는 길-
인천은 서울과 직접 통하는 관문이며 예부터 시대가 변천하면서 미추홀. 소성. 경원부. 인주. 제물포 등으로 명칭도 변하여 내려왔다.
또한 인천은 한국에서 부산 다음가는 항구도시로서 간만의 차가 심한 인천항에 시설된 배도랑은 인천의 명물이며, 그곳에는 갑문식 도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쪽에 위치한 월미도는 둘레가 5키로 미터이고 전망대 위에 오르면 섬 전체가 한 눈에 보인다.
이 섬은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며 그밖에 팔미도, 영종도, 을왕리, 서포리, 작약도, 영흥도 등 해수욕장이 있다.
이 섬들은 대부분 캠프장으로 유명한 데 하인천 부두에서 배로 30분 내지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쉽게 갈 수 있으며 시원한 여름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은 동인천역에서 10리쯤 떨어져있으며 해안에 뾰족이 나온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으로서 노송이 울창한 명승지이다.
이곳은 6.25사변을 계기로 유엔군의 전용으로 되었다가 10년 만에 거약을 들여서 시설하여 1963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하였다.
30만 트럭이나 되는 모래를 2만5천 평의 해수욕장에 1.5미터의 두께로 깔았다고 하는데 완전히 인공적으로 만든 해수욕장이다.
여름에는 서울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에 서울시미늘이 많이 찾아와서 시우너한 풀과 고운 모래사장을 즐길 수 있으며, 현대적인 호텔 및 보트장, 탈의장, 샤워장 등을 고루 구비되어 있다. 또한 해마다 ‘바다의 여왕’을 선발하여 대내외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곳은 15분마다 버스가 다니고 있고 20본마다 기치가 다니고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만국공원은 일명 자유공원이라고도 하며 인천의 항구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국립관상대가 있고, 6.25사변에 인천상륙작전으로 공을 새운 맥아더 원수 동상이 있고, 동상아래에 있는 벽면에는 인천에 상륙하는 모습을 새긴 부조가 있다.
그밖에 각종 오락시설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서 가족동반의 단란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하인천 부근에 위치한 올림포스호텔은 인턴에서는 유일한 단 하나의 관광호텔이며, 한국에서는 워커힐과 올림포스호텔에서만 카지노를 할 수 있다.
이 호텔은 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호텔 내부에는 나이트클럽, 풀장, 스카이라운지 등이 있다.
문학산에는 문학산성과 수령 4백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울창한 숲과 맑고 시원한 공기는 소풍객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고 있다.
인천에는 이처럼 여러 방면으로 관광지가 펼쳐져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자유공원에 호텔을 짓고 월미도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할 예정이라는데 서울의 남산어린이화관처럼 어린이를 위한 시설도 갖추면 좋겠다.
인천도 이제는 70만의 인구를 가진 어엿한 대도시가 되었다. 이곳을 관광도시로 만들려면 스포츠경기도 자주 개최하고 산중시설도 갖추어서 산업관광도시로 해야 한다.
요즈음에 새마을운동이 한창인데 인천시민이 서로 힘을 모아 한 편에서는 관광시설을 갖추고 다른 한편에서는 휴지 줍기와 공공시설을 아껴야한다.
그리고 관광객이 방문했을 때 친절한 서비스로 안내하여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예를 들면 어느 마을을 지정하여 순 한국식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한국의 정취가 풍길 수 있도록 갖추면 현대식 관광시설 보다 훨씬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다음과 같다.
(1) 의복은 한복으로 남자들은 상투와 갓을 쓰고, 두루마기에 짚신을 신고
(2) 집은 정승이 살던 기와집이라 초가집을 아담하게 꾸며 온돌방으로 하고
(3) 생활은 냇가에서 빨래를 하고 궁술과 도술 및 무술을 배우며
(4) 오락시설로는 제지차기와 널뛰기, 그네타기 등 시설을 갖추면 좋겠다.
서울에서도 다방에 현대식과 고전식으로 하면 고전식 쪽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하는 것은 현대인들이 날마다 되풀이되는 생활 속에서 건태와 싫증을 느끼고 좀 더 쾌적한 심신을 풀 수 있는 곳을 찾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관광수입이 국민소득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관광수입이 국가 소득의 과반수를 차지한다고 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직 관광수입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희박하므로 자연적인 관광지를 개발하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서 관광객으로부터 외화획득을 해야 하겠다.
경주시에서도 관광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
우리 인천도 가까운 섬들과 통하는 다리를 놓아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인천은 나날이 더욱 부유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울 다음 가는 대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글은 제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72년에 학교 교지에 실린 글입니다.
여고를 졸업한지 41년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인천시가 광역시로 승격되고 2014년 9월에는 아시안게임이 개최됩니다.
제가 꿈꾸던 대로 인천이 비약적으로 발전된 것이 너무 기쁩니다.
2014. 友瑛. July. 24
여고를 갓 졸업할 당시 19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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