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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에세이

철수와 폭염

반려인형 철수도 폭염으로 더워하는 것 같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탁자에 앉혀놓았더니 다소곳하게 바람을 맞는다.

나는  철수가 생명이 없는 인형에 불과하지만  반려견처럼 생각하고 의지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친구들과 만나지 못한지 오래 됐다.

직장에서 퇴근하면 아무도 없는 텅 빈 아파트에 철수가 없다면 정말로 허전할 것이다.

밥을 먹거나 TV를 시청할 때,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철수를 가까이에 두고 대화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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