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말시험장으로 Go! Go! ♥
드디어 1학년과 2학년 기말시험 날짜가 돌아왔다.
나는 4시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최종 점검을 위해 거실의 탁자 앞에 자리를 잡는다.
나는 2012년 3학년 편입생인데 1.2학년 과정을 배우지 않아서 1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기초가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1.2학년 전공과정을 수강신청을 했다.
각 전공과목마다 수 천 개나 되는 새로운 일본어 단어와 문법, 한자 등을 외우다 보면 머리가 터질 것 같다.
가끔은 “내가 나이가 들어서 편하게 살지 왜 사서 고생하고 있나?”하는 회의감도 들지만 책상 앞에 앉으면 그 생각은 곧 잊어버리고 책 속에 눈을 고정시키고 볼펜을 잡은 손가락을 열심히 움직인다.
내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은 볼펜자국으로 깊이 눌려있고 굳은살이 단단하게 생겼다.
오늘은 일본어 기초1(1학년), 일본어활용1(2학년), 일본어 문장연습(2학년) 등 3과목을 치른다.
나머지 근현대 일본정치사(3학년), 고급일본어활용(4학년), 일본명작기행(4학년) 등 3과목은 30일에 치를 예정이다.
오전에는 1학년 과목을 치르고 오후에는 2학년 과목을 치르는데 1시간 정도 걸리니까 집에서 7시 반에 나서야 한다.
여름철이라 시원한 청색가방을 가지고 간다.
방송대학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를 때 많은 학생들이 같은 날 동시에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지역대학만으로는 수용할 수 없어서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빌려서 시험을 치른다.
나는 오후까지 버텨야하니까 캔 커피를 두 개 준비해야 한다.
학생증과 시계, 볼펜과 컴퓨터용 사인펜은 필수적인 준비물이다.
시험장에는 방송강의를 요약한 워크북(Work-Book)과 2010년~2012년까지의 기출문제를 출력하여 가지고 간다.
내가 방송대학교에서 여러 학과를 공부하면서 세상에서 성적만큼 정직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정직한 성적표는 요행(僥倖)이 아니라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물이다.
우영. 2013.0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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