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노년과 갱년기

友瑛 2016. 12. 17. 00:04



                                     ♠ 老年更年期

 

 사람의 일생은 출생부터 시작하여-유년기-아동기-청소년기-성년기-중년기-장년기-노년기를 거쳐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을 통과의례(通過儀禮)라고 한다.

 사람의 수명이 백세를 바라보는 시점에 있어서 노년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갱년기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갱년기(更年期)신체가 바뀐 흐름으로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가 있다. 여성은 폐경으로 인한 두통과 수족 냉증, 어깨 결림, 기억력 감퇴 등 증세가 있고, 남성은 성기능 감퇴 같은 증세가 있다.

심리적으로는 신체적인 노쇠와 직장에서의 은퇴, 친한 친구나 배우자의 사별 등으로 위축되어 무력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무력감이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에 빠져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수도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만남을 통해서 우울증을 해소시켜야 한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 Carl G. Jung)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동시에 분비되어 양성적인 성질을 갖는다

아니마(anima)’는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여성적인 면을 말하고, ‘아니무스(animus)’는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남성적인 면을 말한다.”

 중년기 이후에는 남성에게서는 아니마가 나타나고, 여성에게서는 아니무스가 나타나는 것이다.

 노년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어떤 일을 하고자하는 의욕이 감퇴되어 자신감이 위축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최근 들어서 남편이 자주 아무 것도 하기가 싫고 무기력하다고 호소한다.

 남편은 친구와 자주 접촉하지도 않고, 동창모임에도 나가지 않고 가끔씩 낚시를 다녀온다.

 내가 저녁에 함께 운동을 하고 휴일에 가까운 곳으로 등산이라도 다녀올까요?”하면 만사가 귀찮다고 한다.

우울증은 자기 스스로 극복하는 길밖에 없다.


友瑛. 2016. December. 17